2016년은 초반부터 재개봉 소식들이 풍성하네요. 지난번에도 안내해드렸던 시간을 달리는 소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인터스텔라, 러브레터, 쇼생크 탈출, 영웅본색, 오페라의 유령, 물랑루즈 외에 또 기대되는 재개봉 소식이 있어서 들고 왔습니다. 참고로 위 영화들의 재개봉 소식을 보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글을 확인하세요.
2016/01/28 - [영화_정보] - 2016년 재개봉 영화는? 오페라의 유령, 매드맥스, 러브레터 등
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2016년 3월 17일 재개봉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재상영 소식을 전했습니다. 2004년 5개의 상영관에서 개봉하여 3개월 넘게 상영되며 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었던 영화로 소규모 영화치고는 이례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저는 2008년 처음 영화를 접하고서는 한동안 푹 빠져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 특유의 정서가 많이 깔려 있기에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사랑에 대한 마음은 국가를 초월하기에 한창 첫사랑과의 이별 후 힘들었던 시절에 깊은 인상을 안겨주었던 영화입니다. 특히나 일본 록밴드 쿠루리가 맡은 OST가 서정적이면서도 영화 분위기에 잘 어울려 한동안 즐겨 들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네요.
위 영상은 사실 공식영상은 아니지만 영화의 느낌과 참으로 많이 닮아 있어 꼭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나 처음 주인공이 책을 읽은 나레이션 부분에서 영화가 주고 싶은 메시지가 뭔지 넌지시 던져줍니다. "언젠가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거야. 베르나르는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게 다 그래.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
2. 무간도 - 2016년 3월 17일 재개봉
역시나 같은 날에 재개봉이 확정된 무간도입니다. 무간도는 총 3부작으로 제작되었으나 재개봉을 통해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영화는 가장 높은 완성작으로 평가받는 무간도 1편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무간도에서 무간은 무간지옥을 뜻하는 불교 용어로 무간지옥은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 중 가장 고통스러운 지옥을 뜻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동안 침체되어 있던 홍콩 영화를 다시 부활시킨 의미있는 작품이란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탄탄한 기획과 연출이 돋보이고 재미 또한 보장합니다. 개봉 초기에는 인기에 힘입어 2006년에는 할리우드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주연의 "디파티드"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을 정도로 유명했던 영화죠.
2016년에는 DC, 마블의 풍성한 영화 개봉과 함께 대작들의 재개봉 또한 놓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가슴 설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